개봉을 앞둔 마블스튜디오의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화끈한 히어로 대전인 동시에 지극히 감성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러브라인들이 드러난다. 지독하고 처연한 싸움 뒤편에는 사랑이 꽃피는 어벤져스들의 면면이 있는 셈.
◆캡틴의 사랑은 이뤄질까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의 사랑은 이뤄질까. '퍼스트 어벤저'(2011)에서 2차대전 당시 연인이자 동지였던 페기 카터(헤일리 앳웰)와 헤어진 뒤 동면 상태에 들어갔던 캡틴 아메리카는 이후 사랑보단 일에 몰두하며 어벤져스의 리더 노릇을 톡톡히 해 왔다. 이전 시리즈에서 옆방의 아가씨에게 눈길을 뺏기기도 했고,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과 '썸'타는 관계를 그리기도 했지만 이른바 '철벽남'의 면모는 변하지 않았다. 이번 '시빌 워'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러브라인이 진전된다. 그 전개는 영화로 확인할 일이다.
◆페퍼 포츠는 왜 없나
◆로맨스 못잖은 브로맨스
여복이 없었던 캡틴 아메리카는 대신 그간 절절한 브로맨스를 그려온 바 있다. 2차대전 전장을 함께 누볐던 동료 '윈터솔저' 버키 반즈(세바스찬 스탠)를 향한 그의 믿음과 희생은 지난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저'(2014)에서 이미 주요한 테마로 쓰였다. 정신 조작을 당해 기억이 오락가락하는 윈터솔저를 향한 그의 우정은 일편단심 짝사랑을 연상시킬 정도. 이들의 브로맨스는 이번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서도 몹시 중요한 테마로 쓰인다.
◆원작 속 러브라인은?
영화의 바탕이 되는 마블 코믹스에서도 히어로 간의 러브라인이 중요하게 그려진다.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이혼도 한다. 일례로 이번 영화로 마블 영화에 입성한 아프리카 와칸다의 왕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는 사실 '엑스맨' 시리즈의 주요 멤버로 등장하는 스톰과 결혼까지 하고 왕국을 함께 다스린다. 가공할 염력의 소유자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는 비전(폴 베타니)과 결혼한다. 지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슬쩍 운만 띄웠던 스칼렛 위치와 비전의 관계가 '시빌 워'에서는 어떻게 전개되는지 확인하는 것 또한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터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