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의 아이콘 프린스(Prince)가 지난 21일(현지시간)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천재적인 작곡가이자 섹시하고 반항기 넘치는 팝스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는 7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과 비견되는 팝의 전설이다.
1958년 태어난 고 프린스는 1978년 데뷔 앨범을 발매한 이후 작곡가, 가수, 프로듀서이자 기타 외 베이스, 타악기 등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원맨밴드의 리더로서 팝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겨 왔다.
퇴폐미 가득한 그의 음악은 선정적이란 이유로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지 못했고,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고 마이클잭슨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 그러나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과 함께 1980년대 미국 팝음악의 전성시대를 이끌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계속하며 아름다운 멜로디와 리듬으로 가득한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사랑받았다. 그는 157cm의 단신임에도 카리스마와 마성의 매력을 뿜어내는 무대로 팬들을 사로잡은 스타이기도 했다. '퍼플레인(Purple Rain)', '키스(Kiss)', '웬 도브즈 크라이(When Doves Cry)', '배트댄스(Batdance)' 등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곡들이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7개의 트로피를 수상한 고인은 누적판매고 약 1억 장을 기록한 전설적인 팝스타로 사랑받았다. 200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