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에반스, 본인이 빨리 감 찾아야"

잠실=한동훈 기자  |  2016.04.26 17:29



"이 상태로 게임에 계속 나가봤자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6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외국인타자 에반스를 1군에서 제외한 배경을 설명했다. 개막 후 18경기서 타율 0.164로 부진했던 에반스는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바 있다.

김 감독은 "이 상태로 게임에 계속 나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봤다. 본인이 좀 (감을) 찾아서 합류했으면 좋겠다. 장원진 타격코치가 이틀 정도 같이 있다가 올라올 예정이다"라 설명했다.

에반스는 2월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시범경기서 타율 0.326, 2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적응을 끝낸 듯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개막 후에는 다시 타격감을 잃고 좀처럼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김 감독은 "일본에서 안 좋았다가 시범경기 때 좋았고 개막하고 나서 다시 좋지 않은데 그 원인을 찾기보다는 당장 본인이 감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 오재일과 김재환이 잘 해주고 있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외국인타자도 함께 와서 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에반스가 빠진 자리에 포수 최재훈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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