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9일 삼성전 선발, 이태양 아닌 심수창.. 왜?

한화 심수창. /사진=뉴스1

한화의 심수창이 4일 휴식 후 5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심수창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한 이태양이 아닌 심수창이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7681명 입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정근우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와 함께 2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5번째 승리(16패)를 챙긴 한화는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9위 KIA와의 승차를 3.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진 채 8승 1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삼성을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서 선발로 심수창을 예고했다.

당초, 29일 선발로 누가 나설 지 관심이 집중됐다. 김민우가 사실상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가운데, 결국 김성근 감독의 선택은 심수창이었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한 이태양보다 심수창을 선발로 내세운 것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태양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양은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뿌린 바 있다. 하지만 부상을 이겨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당시 두산전이 팔꿈치 수술 후 약 1년 만에 가진 복귀전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구속이 5km 떨어졌다"며 조기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심수창은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은 지난 24일 두산전, 당시 심수창은 3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첫 패전을 떠안았다. 하지만 지난 19일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서는 5⅓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이에 맞서 장원삼은 올 시즌 2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0.97을 마크하고 있다. 최근 등판은 지난 23일 kt전. 당시 장원삼은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9실점(9자책)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