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충돌 방지 규정'에 바뀐 흐름.. 삼성의 대역전극 완성

대구=김동영 기자  |  2016.04.28 22:13
이지영의 슬라이딩 장면.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합의판정 결과 세이프로 정정됐다. '홈 충돌 방지 규정'에 의한 번복이었다. /사진=뉴스1



올 시즌 신설된 '홈 충돌 방지 규정'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삼성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9-7로 역전승을 거뒀다. 뒤져있었지만, 6회말을 빅 이닝으로 만들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 LG와 치른 주중 시리즈 2경기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날까지 패했다면 침체에 빠질 수 있었다. 하지만 답답했던 방망이가 일순간 폭발하면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먼저 짚어야 할 부분이 있다. 6회말 '홈 충돌 방지 규정'으로 인해 아웃이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득점에 성공한 상황이다.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삼성 쪽으로 넘어오는 단초가 됐다.

삼성은 4-6으로 뒤진 6회말 이지영의 볼넷과 이영욱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배영섭 타석에서 투수 유원상이 던진 6구가 볼이 됐고, 그 사이 1루 주자 이영욱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정상호는 바로 2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이 공이 주자를 맞고 짧게 튀었다.

이를 본 3루 주자 이지영이 홈으로 내달렸다. LG는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고, 포수 정상호가 받아 이지영을 아웃시켰다. 이대로 끝났다면, 삼성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식을 수 있었다.

이때 류중일 감독이 합의판정을 요구했다. 포수가 주자의 진로를 막고 있었다는 것이다. 신설된 '홈 충돌 방지 규정'에 따르면, 포수는 공이 오기 전까지는 주자의 진로를 위해 홈 베이스를 비워야 한다.

그리고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이 세이프로 정정됐다. 홈 충돌 방지 규정과 관련한 올 시즌 두 번째 합의판정이었고, 결과가 번복된 첫 번째 케이스가 됐다. 이에 삼성이 5-6으로 추격했다. 화면상 정상호의 발이 베이스를 어느 정도 가리고 있었다.

이 판정 하나로 인해 삼성이 흐름을 가져왔다. 삼성은 무사 2루에서 공격을 계속했고, 볼넷-희생번트-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최형우의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고,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가 더해졌다. 단숨에 삼성이 9-6까지 달아났다.

결국 삼성이 9-7로 승리했다. LG가 추격했지만 부족했다. 결과적으로 6회말 판정 하나가 승패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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