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언즈-쿵푸팬더 손잡다..컴캐스트, 디즈니 아성 도전장

윤상근 기자  |  2016.04.29 10:47
/사진='미니언즈', '쿵푸팬더3' 포스터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등을 만든 미국 최대 케이블TV 회사 컴캐스트가 '쿵푸팬더'의 드림웍스를 인수했다.

컴캐스트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주당 41달러, 총 38억달러(약 4조 3263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컴캐스트는 '미니언즈', '슈퍼배드' 등을 만든 자회사 유니버설 픽쳐스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 여기에 '쿵푸팬더', '슈렉' 등의 여러 히트작을 내놓은 드림웍스가 합세하면서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회사 월트디즈니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컴캐스트 측은 "드림웍스는 이제 유니버설 필름의 일부다"라고 선언하며 "영화를 비롯해 TV, 캐릭터 관련 상품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캐스트는 미국에서 가장 큰 케이블방송 업체이자 2번째로 큰 인터넷 서비스 업체로 1963년 창립했다.

드림웍스는 1994년 설립된 미국 영화 제작 및 배급사. 현 최고경영자 제프리 카젠버그와 스티븐 스필버그, 데이비드 게펜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스티븐 카젠버그는 이날 인수 협상 타결 발표 직후 "드림웍스를 위한 완벽한 집을 새로 마련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스티븐 카젠버그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CEO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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