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워' 천하..춘궁기 극장가, 예고된 대동단결

김현록 기자  |  2016.04.29 18:10
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스틸컷


극장가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천하다.

지난 27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개봉 첫 날 무려 72만7968명의 관객을 모으며 광풍을 예고했다. 1700만의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이 세운 오프닝 최고 스코어 68명을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개봉 이틀째인 지난 28일 47만 명 넘는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 120만 명을 가뿐히 넘겼다. 매출액 점유율이 90%를 넘겼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개봉 첫 주 가볍게 300만 관객을 넘어 400만 관객을 정조준할 전망이다. 벌써부터 1000만 돌파를 운운하는 예상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한국 팬들의 마블 사랑이 유난한 것도 사실이지만, 마블 또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하며 한국 영화팬들의 관심에 부응했다.

극심한 4월 비수기에 시달리던 극장들이 앞다퉈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 관을 몰아주며 흥행몰이에 제대로 한 몫을 했다. 비록 '시간이탈자'나 '주토피아', '위대한 소원' 같은 2~4위권 영화들이 있지만 '시빌워' 앞에서는 존재감이 없다시피 한 지경이다. 관객 또한 새로운 화제작에 목말라 했던 것이 사실. 사실 주요 기대작들이 '시빌워'를 피해 자리를 비켜준 것이나 다름없어 적어도 5월 초까지는 경쟁자 없는 '시빌워'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동 중인 약 2500개 스크린 가운데 1800여개관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상영하고 있다. 개봉 첫 날 1860여 개에 비하면 다소 줄었지만, 주말이면 스크린 수가 1900개, 상영횟수 또한 1만 회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극장은 "평일 좌석 점유율이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주말 3일 관객이 100만 명이 안 되던 역대급 관객수 감소 속에서 '시빌워'는 사실 반갑기 그지없는 작품"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국 영화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흥행작의 스크린독과점 문제 또한 자연히 불거질 전망이다.

초반부터 '어벤져스2'의 1000만급 흥행 기세를 보이고 있는 '시빌워'의 바람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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