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FT-지동원 7분' 아우크스, 쾰른과 0-0 무승부

국재환 기자  |  2016.04.30 05:20
구자철(27, 아우크스부르크). /AFPBBNews=뉴스1



아우크스부르크가 FC쾰른과의 홈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구자철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지동원은 교체로 투입돼 7분여를 뛰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홍정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 주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한 WWK 아레나에서 열린 FC쾰른과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아우크스부르크는 9승 10무 13패(승점 37점)를 기록하며 리그 12위 자리를 유지했다. 쾰른도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0승 11무 11패로 승점 41점을 기록, 리그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4-1-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최전방에 핀보가손, 2선에 알틴톱, 코어, 베르너, 구자철을 나란히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바이어가 나섰고, 포백은 왼쪽부터 막스, 클라반, 고우벨리우, 폴너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히츠 골키퍼가 꼈다.

전반 초반은 탐색전 양상으로 전개된 가운데, 10여 분이 경과하면서 양 팀은 중원 지역에서 서로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상대의 빈틈을 찾아내지는 못했고, 다소 지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가 다소 지루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3분 무렵 알틴톱의 슈팅을 앞세워 쾰른의 골문을 위협했다. 알틴톱은 핀보가손이 아크 지역에서 뒤로 흘려준 공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슈팅은 골문 밖으로 빗나갔지만, 쾰른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는 충분했다. 쾰른은 몇 차례 코너킥과 측면 공격을 통해 반격을 가했지만 결과물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이어진 후반전. 후반 10여 분 만에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쾰른의 마티아스 레만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2분 보바디야의 프리킥으로 쾰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보바디야는 아크 부근에서 얻어낸 직접 프리킥 기회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슈팅은 쾰른의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이어 후반 25분 무렵에는 알틴톱이 페널티박스 측면을 파고든 뒤 강력한 슈팅을 때리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주도권을 가져온 아우크스부르크는 3분 뒤 또 한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핀보가손이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킨 것. 그러나 핀보가손의 헤딩 슈팅은 부정확하게 이뤄졌고, 공은 크로스바 위로 훌쩍 넘어갔다. 핀보가손은 또 2분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마저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끌어 올린 아우크스부르크는 지속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부정확한 패스와 골 결정력 부족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 37분. 아우크스부르크는 알틴톱을 빼고 지동원으로 투입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득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지속적으로 상대를 압박했지만, 끝내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다. 지동원도 추가 시간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한 차례 때렸지만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고,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는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0-0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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