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아가씨', '올드보이'와의 데자뷰 같았다"

김현록 기자  |  2016.05.02 11:56
박찬욱 감독 / 사진=김창현 기자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와의 데자뷰 같았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의 면면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의 연출을 결정하게 된 것과 관련해 "'올드보이'와의 데자뷰 같았다"고 털어놨다. 일본 만화가 원작인 '올드보이'처럼 '아가씨'는 영국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가 원작이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처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은 "그때도 제작사 임승용 대표가 원작을 가져와 다짜고짜 안겨줬다. 그래서 시작됐다. 이번에는 아내들이 역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은 "임승용 대표 아내가 먼저 읽고 추천을 했고 저희 부부가 같이 읽었다. 다음 작품을 뭘 할까 고민할 때 저희 와이프가 '핑거스미스'를 하지 그러냐고 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어 "읽고 나서 완전히 반했다. 대단한 작가지만 과소평가된 작가다. 런던에서 '스토커' 개봉할 때 초청해서 만났다. 각색고를 보내줬더니 잘 썼다고 칭찬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원작가가 자기 작품과 상당부분 다르니까 based on 보다는 inspired by로 해달라고 제안하더라. 저는 기분이 좋았다"고 웃음지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시대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된 아가씨와 그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백작과 짜고 하녀로 들어간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처음 공개되며, 한국에서는 오는 6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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