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이서진 "유이, 종영 2주만에 열애..역시 계약결혼"(인터뷰②)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한지훈 역 이서진 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6.05.06 07:00
배우 이서진/사진=이동훈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배우 이서진(45)는 '결혼계약'에서 유이와 17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애절한 멜로를 선보였다. 이서진은 유이가 밝고 씩씩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이는 밝고 씩씩했어요. 김진민 PD가 현장에서 사람이 세기로 유명해요. 여배우는 아예 김진민 PD랑 적이 돼 말을 안 하고 하던가 끝까지 쫓아가서 같이 하던가 둘 중 하나인데 두 사람이 얘기하는 걸 보니까 씩씩하고 밝고 잘할 것 같았어요. 열심히 하더라고요."

이서진과 유이의 멜로를 성공으로 이끈 것 중 하나로 이서진의 눈물 연기를 빼놓을 수 없다. 극중 뇌종양으로 죽음을 앞둔 강혜수(유이 분)를 생각하며 흘린 한지훈(이서진 분)의 눈물은 보는 이들마저 눈물짓게 할 정도로 강력했다.

"평소에 잘 안 울어요. 제 친구들 보면 드라마 보고 노래 듣다가도 운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처음에 우는 연기 하라고 했으면 못했을 텐데 후반에 갈수록 감정이 쌓이더라고요. 유이를 보면 '얘 못사는 얜데'라는 생각이 들고 가끔 눈에 초점이 없을 때 보면 '죽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하면서 했죠."

공교롭게도 인터뷰가 진행된 3일은 유이와 이상윤의 열애설이 터진 날이었다. 유이와 이서진이 작품 속에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줬기에 실제 커플로 이어지길 바라는 이들이 많았다. 이서진은 유이의 열애설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웃었다.

"유이의 연애를 몰랐다가 기사를 보고 알았어요. 사실 어제(2일) 문자했었는데도 몰랐어요. 입장 바꿔놓고 생각하면 제가 연애해도 유이한테 얘기하겠어요? (기사를) 딱 보면서 '역시 계약 결혼이었구나' 싶었어요. 드라마 끝나고 2주 만에(웃음)"

상대역인 유이와 케미스트리도 호평받았지만 이서진은 극중 강혜수의 딸 은성 역을 맡은 신린아와도 부녀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이서진은 신린아에 대해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너무 예뻐요. 그런 딸 낳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저랑 붙는 신이 별로 없어서 유이랑만 친하고 그랬는데 저랑 신이 붙으면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친해졌어요. 하는 짓이 귀엽고 항상 딴짓하고 있고 그림 그리고 있고 영악하지 않아요. 자기 대사만 하고 딴짓하는데 너무 잘해요. 천재죠. 너무 예쁘고 혼자 그림 그리고 자기 상상의 얘기를 해주는데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가 예뻐해요. 자기가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사람을 끄는 게 있어요."

(인터뷰③)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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