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수렁' 롯데에 내려진 병살타 주의보

광주=국재환 기자  |  2016.05.05 06:05




롯데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4월만 하더라도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NC와의 지난 주말 홈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데 이어, KIA와의 원정 1, 2차전마저 모두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어느덧 12승 16패로 순위도 리그 8위까지 내려앉고 말았다. 선발진은 연패 기간 동안 모두 5이닝 이상씩을 소화하며 제 몫을 해줬으나, 5경기 동안 10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무엇보다 찬스 때마다 찬물을 끼얹은 병살타가 결정적이었다.

5연패 기간 동안 롯데는 무려 7개의 병살타를 기록했다. 병살타가 나온 시점도 모두 달아나거나 추격이 필요한 시점, 리드를 잡아야 하는 순간 등으로 승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연패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롯데는 2-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최준석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 롯데는 달아날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8회와 9회에 각각 3점씩을 허용하며 3-6 역전패를 당했다. 이튿날 경기에서도 1-5로 뒤진 3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준석의 병살타로 따라갈 수 있는 흐름을 스스로 끊어버렸다.

지난 1일 NC전에서는 병살타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롯데는 연패 탈출의 기회였던 3일 광주 KIA전에서도 1-1로 맞선 2회초 무사 1, 2루, 1-3으로 뒤진 7회초 1사 1, 2루에서 각각 손용석, 정훈의 병살타로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날려버리고 말았다. 최종스코어가 2-3이었던 만큼, 두 차례 기회에서 나온 병살타는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이어 4일 KIA전에서는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1루, 2-2로 맞선 7회초 무사 1루와 8회초 1사 1, 2루에서 세 차례 병살타를 범하며 끝내 2-3 패배와 5연패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롯데는 현재 팀 타율 2위(0.285), 팀 최다 안타 1위(272안타), 팀 타점 2위(129타점), 팀 득점 3위(135득점)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연패 기간 동안 경기 당 득점은 2점에 불과한 상황이다. 가장 큰 원인은 득점권 상황 등에서 줄줄이 터지고 있는 병살타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안타를 바탕으로 다수의 주자를 누상에 채우고는 있지만, 단숨에 찬물을 끼얹는 병살타가 속출하는 바람에 점수도 좀처럼 뽑지 못하고 연이어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하고 있다.

롯데에 내려진 병살타 주의보는 언제쯤 해제될 수 있을까. 연이은 병살타로 기회를 날리고 있는 롯데 타선은 찬스에서 보다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연패 탈출과 중상위권 진입이라는 결과물도 얻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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