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3타점' LG 박용택 "두산전, 전력과는 무관해"

잠실=한동훈 기자  |  2016.05.05 19:10



LG 트윈스 박용택이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포함 3안타로 활약하며 어린이날 승리에 앞장섰다.

박용택은 5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어린이날 더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8-7 승리를 이끌었다.

박용택은 이날 두 번째 안타로 개인 통산 1900안타 고지를 밟았다(KBO 역대 8호). 동시에 세 번째 타석 홈런으로 어린이날 홈런 3개를 기록하며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시리즈' 최다 홈런 타자로 등극했다(기존 이병규(9), 우즈, 김동주, 민병헌 2개).

경기가 끝난 뒤 박용택은 감기 기운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날도 날이지만 두산전이면 항상 전력을 떠나서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집중력이 더욱 살아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보통 4월에 힘들다가 5월 어린이날 두산전을 계기로 살아났던 흐름이 많다. 어린이날에 대체로 좋은 기억이 있다. 4일 크게 졌지만 그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괜찮다'고 말하는 것 자체로 괜찮은 게 아니다. 평소 경기와 다름 없이 임했다"라 강조했다.

한편 박용택은 이날 3안타로 타율 3할에 재진입했다. 경기 전까지 2할9푼3리였던 타율은 3할1푼으로 상승했고 LG 역시 13승 12패로 4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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