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28)이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통한의 완투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KIA의 올 시즌 두 번째 완투패다.
양현종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과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3-4로 패하며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양현종은 KIA의 토종 에이스이자 좌완 에이스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딱 한 번을 빼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딱 하나, 승리가 없다. 3패에 그치고 있다. 8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노디시전에 그치기도 했다. 시즌 초반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앞서와 같았던 것이 또 있다. 승리가 없었다. 오히려 패전투수가 됐다. 완투패다. 분명 좋은 투구를 선보였지만, 결과가 나빴다. 투구수가 112개에 달할 정도로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이 역전했다면 승리투수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팀이 리드를 잡아준 이후 이를 지켜내지 못한 부분은 양현종의 과실이라 할 수 있지만, 어쨌든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였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더불어 KIA는 윤석민이 지난 4월 17일 광주 넥센전에서 한 번 완투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양현종까지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토종 좌우완 에이스들이 수모 아닌 수모를 당한 셈이다. 공교롭게도 상대가 모두 넥센이었다. 분명 승리할 수도 있었던 경기를 내줬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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