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창원] '나성범 2홈런·이태양 첫승' NC, LG 완파..7연승 쾌속질주

창원=한동훈 기자  |  2016.05.07 20:22



NC 다이노스가 거침없는 기세로 LG 트윈스를 연이틀 제압, 7연승을 질주했다.

NC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와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서 4-1로 완승했다. 선발투수 이태양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나성범은 홈런 2방 포함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1회말 나성범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박민우가 볼넷을 골랐고 나성범이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2스트라이크 1볼서 4구째 한복판에 들어온 113km/h짜리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시즌 5호.

4회말에는 박석민의 솔로포로 1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1스트라이크 1볼에서 3구째 141km/h짜리 바깥쪽 직구를 때렸다. 시즌 5호. 이 홈런으로 박석민은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KBO 역대 77번째다.

5회말에는 나성범이 류제국에게 다시 홈런을 빼앗아 킬러로 등극했다. 첫 타석 홈런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안타를 쳤던 나성범은 3-0으로 앞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홈런을 때려 류제국이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초구를 노렸다. 몸 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137km/h 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0-4로 끌려가던 LG는 8회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1점밖에 못 뽑았다. 2사 후 정성훈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NC는 좌완 구창모를 구원 투입했다. 하지만 서상우, 이병규(7)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 베이스가 꽉 찼다. NC는 마무리 임창민을 한 박자 빠르게 내보냈다. 히메네스가 2사 만루서 좌익수 앞에 적시타를 쳤는데 2루 주자 서상우가 홈에서 아웃 돼 1점만 추가한 채 이닝이 끝났다.

NC 선발 이태양은 6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피안타는 단 2개였고 5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직구 최고구속은 137km/h에 머물렀지만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찌르며 LG 타자들을 현혹했다. 8회 2사 만루 위기에 구원 등판한 임창민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시즌 8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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