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지난 시즌 LG 트윈스에게 겪은 수모를 그대로 되갚고 있다. 천적관계가 완전히 뒤바뀐 모양새다.
NC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와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서 4-1로 완승했다. 이로써 올 시즌 상대전적을 4승 1패로 벌리며 맞대결 2번 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 LG전에 5승 10패 1무승부로 절대 열세였던 악몽을 완전히 털어냈다.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이미 지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렸던 잠실 3연전서 2승 1패를 거둔 NC는 이번 주말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맹폭했다. 6일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며 LG 마운드를 난타했던 NC는 7일에는 짠물 투수진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돋보였다. 1회말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한 나성범은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3타수 3안타 2홈런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지난 시즌 NC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LG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어떠한 반전의 계기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6회말에는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하는 등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을 노출했다. 1사 만루에서 윤지웅이 구원 등판해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7회초 공격을 허무하게 날리며 주저 앉았다. 8회초 공격 때도 안일한 주루플레이로 아웃카운트를 헌납했다. 지난해 LG를 상대하던 NC의 모습이었다.
2015년 LG에 5승 10패 1무로 약했던 NC는 특히 홈에서 더욱 약했다. 1승 7패로 사실상 마산에서 LG만 만나면 어떻게든 졌다. 1승도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인 4월 24일 거둔 터라 마산에서만 내리 7연패였다. 하지만 6일 경기서 홈런 2방 포함 15안타를 몰아치며 13득점으로 시원하게 혈을 뚫었고 이날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연승했다. 이제 NC가 먹이사슬의 윗자리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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