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프린스 3억달러 유산분쟁 시작? 혈연관계 주장만 700건

김현록 기자  |  2016.05.08 11:38
프린스 /AFPBBNews=뉴스1


지난 달 숨진 팝스타 고 프린스의 친족임을 주장하는 이들이 무려 700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골드러시가 시작됐다"며 지난 7일 고 프린스가 유언장 없이 사망한 뒤 자신이 프린스의 이복형제, 혹은 이복남매라며 미국 전역에서 연락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모르스 가계(家系) 센터 관계자는 "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600~700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유언장도 남기지 않고 사망한 고 프린스의 유산 분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전했다. 고 프린스는 약 3억 달러(약 3466억 원) 이상의 유산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프린스의 형제자매는 모두 6명이다. 2살 아래인 여동생 타이카 넬슨과 5명의 이복형제-이복남매가 있다. 프린스의 친부모는 1966년 이혼했다.

상속 분쟁에 이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카버 카운티 판사는 프린스의 재산관리인이 낸 요청을 받아들여 프린스의 혈액 샘플을 DNA 검사센터에 보내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 프린스의 혈액 샘플이 향후 고 프린스의 친족임을 주장하는 이들이 나타날 때 그 주장을 입증하거나 반박하는 근거로 쓰일 수 있게 됐다.

한편 고 프린스는 향년 57세의 나이로 지난 달 21일 오하이오주 자택에서 숨졌다.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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