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의 '뷰티풀 마인드', 확정없는 출연

이경호 기자  |  2016.05.09 14:05
배우 박소담/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박소담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제작 래몽래인. 16부작) 출연을 두고 시끌벅적 하다. 여주인공으로 내정된 상황에서 방송사와 소속사가 좀처럼 "확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서로 눈치를 보고 기다리고 있다.

'뷰티풀 마인드'는 오는 6월 20일 4부작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을 앞둔 가운데 여주인공 출연 여부를 두고 방송사(KBS)와 소속사에서 확정이 아닌 "출연 논의 중,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박소담의 '뷰티풀 마인드' 출연 여부와 관련 KBS에서 속 시원하게 "확정이다"고 밝히지 못하는 속사정은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극본 민지은 원영실, 연출 권혁찬, 제작 HB엔터테인먼트. 16부작. 이하 '신네기') 편성과 관계가 있다.

'신네기'는 오는 7월 방송을 목표로 사전제작 중이었다. 박소담이 여주인공을 맡은 작품으로 6월 초까지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방송사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소담이 '뷰티풀 마인드' 출연 논의가 진행됐다.

'뷰티풀 마인드'는 이달 중순부터 공식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본격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소담이 이 작품에 출연할 경우 '신네기' 촬영과 맞물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배우니까 작품 출연이 당연하지만 두 작품의 편성 시기가 맞물린다면 '겹치기 출연 논란'이 돼 민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박소담이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KBS와 소속사는 "출연한다"가 아닌 "출연 여부 논의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근 KBS 드라마국에서 올 하반기 작품과 관련 내용을 담은 자료를 취재진에게 배포했고, 그 안에 박소담이 내정자로 이름이 올려져 있었지만 제작진이 '확정'이라고 밝히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이와 관련 '뷰티풀 마인드'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지병현 KBS 팀장은 9일 스타뉴스에 박소담의 출연과 관련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박소담이 촬영 중인 '신네기'가 어떻게 편성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병현 팀장은 "이는 박소담의 겹치기 출연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에 하나라는 게 있다. 그럴 경우 상도의상 여주인공의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또 극중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은 장혁이 중국 스케줄로 인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을 할 수 있다. 이에 박소담 측에도 출연 여부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출연 여부를 기다리면서까지 굳이 박소담을 캐스팅 하려는 이유에 대해선 "극중 캐릭터를 박소담이 잘 소화해 낼 수 있을 것 같고, 그간 그녀가 출연한 작품을 통해 드라마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으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소담의 '뷰티풀 마인드' 출연 여부와 관련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신네기'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소담이 '신네기' 여주인공으로 책임감을 갖고 촬영에 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신네기'는 오는 6월 초까지 촬영 일정이 잡혀 있다. 박소담이 다른 작품 출연도 필요하겠지만, 먼저 캐스팅 돼 촬영 중인 작품에 매진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네기' 편성과 관련해서는 "국내 방송사들(KBS, MBC, SBS, tvN 등)과 여전히 논의 중인 상황이다"며 말을 아꼈다.

KBS와 HB엔터테인먼트는 박소담 출연 문제와 관련 일단 "서로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서로 눈치를 보고 있지만 KBS는 업계의 상도의를 흔들지 않겠다는 입장, HB엔터테인먼트 역시 상도의를 지키겠다는 생각이다.

박소담 측은 '뷰티풀 마인드' 출연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어느 한 쪽에 피해를 주는 것도 원치 않았다.

소속사 캬라멜이엔티 관계자는 "박소담은 '신네기' 촬영에 전념하고 있다. 그 외('뷰티풀 마인드' 출연 여부) 일에 대해서는 기다려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뷰티풀 마인드'는 공감 제로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눈뜨고 인간성을 회복해나가는 이야기다. 장혁, 윤현민, 박세영, 허준호, 오정세, 류승수 등이 출연한다.

베스트클릭

  1. 1"너무 야한가" 조예린 치어, 핫 핑크 비키니 '환상 몸매'
  2. 2손흥민 찬밥 신세, 팀 연봉 1위도 빼앗긴다→토트넘 '4년차' 로메로와 재계약 추진... 파격 대우
  3. 3'Happy Jimin Day♥' 방탄소년단 지민, 10월 생일투표 1위 행진
  4. 4'글로벌 패션 아이콘' 방탄소년단 진, '2024 밀라노 패션 위크' 관련 구글 검색어 토픽 1위
  5. 5BTS 지민, 왕의 자리 지켰다..151주 연속 스타랭킹 男아이돌 1위
  6. 6'죽다 살았다' 토트넘, 英 2부에 '충격 졸전'→극적 역전승 '손흥민 28분'... EFL컵 간신히 생존
  7. 7'비주얼킹' 방탄소년단 진, 눈부신 밀라노 출국길..셀카→다정한 안부 인사 '팬사랑♥'
  8. 8PS 확률 떨어뜨린 클러치 실책, 김태형도 "포수 미스 1차 원인, 윤동희도 송구 안해도 됐다" 아쉬움 [부산 현장]
  9. 9롯데 후반기 압도적 '실책 1위', 하필 5강 도전하는 지금 왜... 가을야구 꿈 희미해진다
  10. 10'슈퍼조커' 이강인, 미친 존재감! '평점 7.1 호평+패스 100%'... PSG, 지로나에 1-0 신승[UCL 리뷰]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