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완봉승' 헥터, 챔필 '만원 관중' 뒤흔든 '112구'

광주=김우종 기자  |  2016.05.14 19:29


KIA 헥터가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따냈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시즌 2호 매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전날(13일) 한화를 꺾었던 KIA는 16승 17패를 기록, 5할 승률 회복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최근 4연승 행진. 반면 한화는 10승 고지를 또 다시 밟지 못한 채 9승 24패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3연패 늪.

이날 KIA 선발 헥터는 9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무4사구 완봉투를 펼치며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시즌 4승 달성.

순식간에 경기를 끝내 버렸다. 2시간 반도 채 안 된 2시간 28분에 경기가 막을 내렸다. 5개 구장 중 가장 먼저 끝난 경기가 이 경기였다. 헥터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트 피칭이었다. 최고 구속 150km의 속구를 앞세워 한화타자들을 잠재웠다. 속구 65개, 체인지업 21개(133~139km), 슬라이더 17개(137~141km), 커브 9개(121~125km)를 각각 뿌렸다. 112구 역투. 스트라이크는 68개, 볼은 44개였다.

1회 헥터는 잠시 흔들렸으나 수비진의 도움과 함께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사 후 로사리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태균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것. 이때 로사리오가 2루를 돌아 3루를 노렸다. 하지만 김호령이 정확히 송구를 하며 로사리오를 잡아냈다. 이닝 종료.

이후는 탄탄대로였다. 2회와 3회는 모두 삼자 범퇴. 4회에는 선두타자 이용규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 처리한 뒤 로사리오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태균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송광민에게 2루수 왼쪽으로 흐르는 내야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양성우를 유격수 직선타, 조인성을 3루 땅볼로 각각 잡아내며 5회를 마쳤다.

6회 역시 삼자 범퇴로 기세를 올린 헥터는 7회 1사 후 김태균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김경언을 1루 땅볼, 송광민을 삼진으로 각각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 챔피언스필드에 파도타기 응원이 몇 바퀴를 돈 가운데, 무사 1루서 차일목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한 뒤 대타 신성현을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9회 또 헥터가 마운드에 올랐다. 모처럼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헥터'를 연호했다. 그리고 헥터는 한화 타자들을 삼자 범퇴 처리하며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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