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포항에서 집중 잘 된다.. 책임감 느끼고 있다" (일문일답)

포항=김동영 기자  |  2016.05.18 22:07
호투를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긴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윤성환(35)이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또 한 번 호투를 펼쳤다. 시즌 6승에 개인 4연승을 질주했다. 포항구장에서도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윤성환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피칭이었다. 팀이 10-2로 크게 앞서 있어 시즌 6승을 바라보고 있다.

윤성환은 올 시즌 7경기에서 45⅓이닝을 던져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 내 다승 1위이며, 평균자책점은 차우찬(3.32)에 이어 2위다. 7경기 가운데 5경기가 퀄리티스타트였고, 경기당 6.48이닝을 소화하며 팀 내에서 등판 때마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이후 이날 시즌 8번째 등판에 나섰다. 또 한 번 호투했다.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가 압권이었다. 류중일 감독도 "윤성환의 변화구가 낮게 형성되며 호투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윤성환의 호투 속에 삼성은 타선까지 폭발하며 13-2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윤성환이 소감을 남겼다. 윤성환은 "팀이 승률 5할이 될 수 있었다. 이기고 싶었다. 팀 승리오 보탬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윤성환과의 일문일답.

- 승리투수가 된 소감은?

▶ 오늘 이기면 팀이 승률 5할이 될 수 있었다. 꼭 이기고 싶었다. 다행히 잘 던져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다. 기분 좋다.

- 포항구장에서 호투중인데 비결이 있는지?

▶ 포항구장에 오면 집중이 잘 된다. 포항에서 성적이 좋다는 것도 알고 있다. 추가로 설명하자면, 예전 대구구장이나, 잠실구장 같은 경우 포수 뒤편이 관중석이 아니라 유리다. 투구 과정에서 내가 던지는 모습이 비쳐 보이더라. 이것 때문에 집중이 잘 안 됐었다.

그렇다 보니 (포수 후면석이 있는) 포항에서는 집중이 잘 됐다. 지금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상관없다. 대전도 마찬가지다. 포수 후면에 관중석이 있는 구장에서는 집중이 잘 된다.

- 올 시즌 선발진이 썩 좋지 못한데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지?

▶ 당연히 느끼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우리는 선발진이 계속 강했었다. 올 시즌은 가장 나쁜 것 같다. 선발진이 부진한 모습이다. 그래도 차우찬과 새 외국인 투수가 들어오면 막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투구수 관리가 잘 됐는데, 완투 욕심은 없었나?

▶ 투구수가 적다고 다 완투하는 것도 아니고, 초반 투구수가 많다고 완투를 못 하는 것도 아니다. 오늘은 완투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초반부터 점수차가 컸기 때문에, 그냥 맞춰 잡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야수들이 득점을 많이 내줘서 나도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 잘 던지다가 6회초 실점을 기록했는데?

▶ 특별히 뭐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내가 늘 잘 던질 수는 없다. 한화 타자들이 잘 쳤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 이전에는 15승을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15승은 작년에 달성을 했다(윤성환 지난 시즌 17승). 특별한 목표는 없다. 팀 성적이 중요하다. 내가 잘 던지고, 팀이 이겨서 상위권으로 올라가도록 하고 싶다.

- 올 시즌 등판한 경기에서 7승 1패인데, 어떤지?

▶ 자부심도 느끼고 책임감도 느낀다. 어쨌든 내가 등판했을 때 많이 이긴다는 것이니까 좋은 소리다.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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