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동현이가 어느새 자라 래퍼 MC그리가 됐습니다

김미화 기자  |  2016.05.18 17:52
김동현 MC그리 / 사진=스타뉴스, 브랜뉴뮤직


아빠 김구라를 따라 "최고예요"라고 외치며 귀여움 받던 꼬마 동현이가 어느새 어엿한 래퍼 MC그리가 됐다.

MC그리는 18일 0시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데뷔 싱글 '열아홉'을 발표하며 정식으로 힙합씬에 데뷔했다. MC그리의 첫 데뷔 싱글은 '열아홉'과 '777' 두 곡의 더블 싱글로 구성돼 있다. 이날 공개 된 타이틀곡 '열아홉'은 비트 전개가 돋보이는 어반 힙합 트랙으로, MC그리가 열아홉이란 어린 나이로 감당하기엔 벅찬 자신의 현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가감 없는 랩가사로 진솔하게 담아냈다.

가사 속에는 그동안 '동현이'가 겪었던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대중들도 아는 이야기들이다. "난 아버지의 아들로 김구라 아들로, 만약 김현동의 아들이었담 친구들과 같았을까", "이혼 기사가 발표가 된 뒤에는 그저 잡생각이" 등의 가사는 그동안 미디어에 노출됐던 동현이의 심경을 MC그리의 랩으로 풀어놨다.

또 MC그리는 이 곡에서 보편적인 10대들의 불안함까지 함께 담아내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의 진심이 통한걸까. 이 곡은 공개 직후 차트 1위에 오르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구라 김동현 부자 / 사진=스타뉴스


확실히 이번 음악은 그동안 MC그리가 예능 등을 통해서 잠깐씩 선보였던 실력보다 훨씬 향상됐고 음악도 듣기 좋았다. 그동안 김구라의 아들로 알려졌던 그가 실력으로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 낸 것이다.

사실 대중의 머리 속 동현이는 작은 꼬맹이었고,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아빠의 후광으로 힙합레이블에 들어간 '금수저' 아이였다. 하지만 사실 그 뒤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랩실력을 갈고 닦고, 어린 시절부터 방송을 겪으며 성장해 온 동현이 본인의 노력이 있었다.

김구라 아들 동현이에서 래퍼 MC그리로 성공적인 변신을 마친 그가 앞으로 어떤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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