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배트 활발히 돌리자는 생각.. 믿음에 보답할 것"

대구=김동영 기자  |  2016.05.24 22:15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끈 나지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원정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원정 8연패를 끊었고, 최근 2연승도 달렸다. 그 중심에 '나비' 나지완(31)의 활약이 있었다.

KIA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8회초 터진 나지완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나지완의 활약이 컸다. 이날 나지완은 선제 솔로포에,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 내 유일하게 3안타를 쳤고, 타점도 가장 많았다. 팀 득점 가운데 75%를 홀로 책임졌다.

시작은 2회초였다. 나지완은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자신의 7호 대포였다. 지난 시즌 총 7개의 홈런을 쳤지만, 올 시즌은 5월이 끝나기도 전에 7개를 채웠다.

이후 8회초 다시 한 번 나지완의 활약이 폭발했다. 8회초 KIA는 바뀐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브렛 필과 김주찬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나지완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4-2를 만들었다. 나지완의 결승타였다.

올 시즌 나지완은 이날 전까지 33경기, 타율 0.273, 6홈런 17타점, OPS 0.966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이날은 펄펄 날았다. 이날 9일 만에 홈런을 때렸고, 1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나지완은 "팀이 최근 원정에서 기록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 전 미팅에서 더욱 집중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더 집중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너무 배트가 안 맞아서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가볍게 치라는 조언을 들었다. 첫 타석에서 홈런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고,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오늘 경기 내내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좋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지난주까지는 타격이 안 되다 보니까 출루에 욕심을 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배트를 활발히 돌리자는 생각을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4월에 비해 5월이 홈런이 많은 부분과 관련해서는 "오늘 내가 홈런을 치기는 했지만, 내가 홈런을 마음먹은 대로 칠 수 있는 타자는 아니다. 치다 보니 나오는 것이다. 홈런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몰아치는 성향이 있었다. 이것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19일 만에 3안타를 쳤다는 말에는 "사실 그 동안 득점권 타율이 안 좋아서 너무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최근 더 안 좋았다. 이제 득점권 상황에서도 즐기려고 한다. 믿음에 보답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더 나아질 것이다. 남은 시즌 재미있을 것 같다. 더 분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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