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두산 윤명준 "재훈-현승이 형 역할이 크다"

잠실=김지현 기자  |  2016.05.24 22:36
윤명준.



시즌 첫 승을 거둔 두산 베어스 윤명준이 정재훈-이현승으로 구축된 필승조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명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덕분에 두산은 8-5로 승리하면서 시즌 30승에 선착했다.

경기 후 윤명준은 "제 역할이 재훈, 현승이 형 앞에서 던지는 보직이라 열심히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이어졌다. 재훈, 현승이 형 두 명의 역할이 크다. 베테랑 선수들이 버티니 선수들이 따라가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명준은 올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군 합류가 늦었다. 스프링 캠프에도 가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2군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좌절도 했는데 주변에서 많이 잡아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이 급하긴 했다. 캠프도 못가고 시범경기 개막전도 못나갔다. 또 내년에 군대에 가야 한다. 보여주고 군대에 가야하는데 나중에 합류하는 것이 걱정이 됐다. 최대한 빨리 몸을 만들고 가자는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작이 좋긴 하지만 지금처럼 경기 감각을 시즌 끝까지 유지했으면 좋겠다. 제 이름도 알리면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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