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리그 최강의 핵타선이다. 5월 팀 타율 3할4푼2리, 팀 OPS 유일한 9할대,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는 두산 베어스다. LG 트윈스의 '캡틴' 류제국이 성난 곰을 저지하러 나선다.
LG는 27일 잠실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두산전 선발투수로 류제국을 예고했다. 두산은 올 시즌 리그 밸런스를 붕괴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내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류제국과는 첫 번째 만남이다. 2015년 류제국이 두산을 상대로 3경기 평균자책점 2.66으로 강했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류제국은 두산을 상대로 통산 68⅓이닝 30실점, 평균자책점은 3.95를 기록 중이다. 2014년만 6경기 2승 3패 35⅓이닝 20실점 평균자책점 5.09로 좋지 않았을 뿐 2013년과 2015년에는 천적 수준이었다. 한국 무대 첫 해였던 2013년에는 2경기 평균자책점 2.84, 지난해에는 3경기서 평균자책점 2.66으로 곰 저격수 역할을 했다.
또 하나 LG가 롯데전에도 나올 수 있었던 류제국을 두산전에 배치한 점도 관심을 끈다. 19일 kt전에 등판했던 류제국은 순서대로였다면 26일 롯데전에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20일 나왔던 코프랜드를 26일 롯데전에 내고 류제국을 뒤로 돌렸다. 류제국이 롯데전 평균자책점이 5점 대에 가까울 정도로 약하기도 했고 상대적으로 두산전 기록이 더 좋았던 점이 고려됐을 것이 틀림없다.
최근 두산의 타격 페이스가 뜨거운 만큼 류제국의 컨디션도 좋다. 류제국은 4월 4경기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지만 5월 들어 감을 찾아가고 있다. 13일 SK전서 6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신고한 뒤 19일 kt전에는 8이닝 무실점으로 2013년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LG는 울산에서 롯데와의 주중 2연전을 모두 지는 등 지난주 5승1패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또 지면 3연패다. 류제국이 과거 승리 요정의 명성을 되찾으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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