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오 "'라디오스타'서 탈탈 털렸어요"(인터뷰②)

MBC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 최영광 역 강태오 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6.05.27 15:02
배우 강태오/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최고의 연인'을 통해 또 한 번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배우'로 눈도장을 찍은 강태오. 극중 점잖고 잔잔함이 있던 역할을 소화했지만 사실 알고 보면 흥이 많은 남자다. 얘기하면 할수록 유쾌하고, 상쾌함이 느껴지는 배우다.

극중 캐릭터(최영광 역)와 실제 성격이 사뭇 다른 강태오는 연기를 하면서 적잖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저와 영광이는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어요. 다른 점은 성격, 엄친아라는 거죠. 제 성격이 다른 사람들보다 흥이 많고, 장난치는 걸 좋아해요. 반면 영광이는 너무 진지했어요. 대본을 보면서 '얘는 왜 이렇게 진지하기만 할까. 조금 웃겨도 될 텐데'라는 생각을 했었죠. 남자로서는 참 괜찮은 캐릭터인데, 실제 제 성격과 달라 아쉽기도 했어요."

강태오는 '미스코리아', '여왕의 꽃' 그리고 '최고의 연인'까지 줄곧 바른 이미지의 캐릭터를 소화했다. 이에 다음 작품에서는 이미지 변신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속내를 고백했다.

"계속 바르고, 착한, 올곧은 이미지의 역할을 했어요. 비슷한 역할을 계속하면 저에 대한 이미지가 정해져 버릴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에는 자유분방, 즐겁고 해학적인 느낌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배우 강태오/사진=김창현 기자


흥도 많고 웃음도 많은 강태오는 드라마 활동은 활발하지만 좀처럼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힘들다. 그는 "아직 예능 울렁증이 있어서 출연하는 게 두렵다"고 했다. 하지만 곧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5월 18일 녹화)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어요. 구체적인 얘기는 다 할 수 없지만 저 아주 탈탈 털리고 왔어요. 서강준이도 출연했는데, MC들(김구라, 김국진, 윤종신, 규현)에게 같이 털렸어요."

'라디오스타' 출연이 혹독했다면서도 이런 토크쇼 프로그램에 또 한 번 출연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예전에는 토크쇼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어요. 제가 잘 못하는 것 같았거든요. 물론 이번에도 잘 못했어요. 하지만 토크쇼 출연 기피에 대한 생각은 좀 버렸죠. 여러 사람이 모여서 얘기하니까 또 재미있더라고요. 기회 되면 또 다른 토크쇼 프로그램에도 나가보고 싶어요."

서프라이즈 멤버인 강태오는 '최고의 연인'에 출연하면서 멤버들의 조언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좋은 말도 있었고, 지적도 있었다면서 멤버들의 말 한 마디가 서로에게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멤버들끼리 출연하는 작품은 꾸준히 봐요. 숙소에 TV가 한 대 뿐이라 누가(멤버) 출연한 작품을 시청할 때는 다 모여서 얘기해요. 외모 지적부터 시작해서 연기에 대해 다양한 얘기를 해요. 요즘에 '딴따라'(SBS 수목드라마)에 공명이 출연 중인데, 잘 됐으면 해요. 열심히 응원하고 있어요."

강태오는 지난 6개월 간 '최고의 연인'을 통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 사랑을 받아 영광이라고 했다.

"큰 작품을 잘 무리 했어요. 영광이었죠. 이제 다른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나야 하는데,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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