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두산 니퍼트 "야수들과 양의지 리드가 큰 도움"

잠실=한동훈 기자  |  2016.05.28 20:17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시즌 8승(2패)을 달성했다.

니퍼트는 28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110구를 던지는 동안 전혀 지치지 않은 모습으로 LG 타선을 압도했고 빠른 공 최고구속은 155km/h까지 기록했다. 특히 1-0으로 앞선 8회초에는 무사 1, 2루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니퍼트는 "야구장에 왔을 때 더워서 걱정했다. 해가 지면서 날이 선선해졌고 체력적으로 다행히 아무 문제가 없었다. 8회 위기 상황에는 아웃카운트만 늘려가자는 생각이었는데 오재일이 훌륭한 수비로 위기를 넘겨줬다. 9명의 선수들이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와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는데 올해에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다는 점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비결인 것 같다. 코칭스태프가 내 루틴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점도 큰 도움이 됐다. 야수들의 도움과 양의지의 리드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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