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석 대표이사 "YG, K팝 선두주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윤상근 기자  |  2016.05.31 11:39
양민석 YG 대표이사 /사진=스타뉴스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이사가 YG가 K팝의 선두주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민석 대표이사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YG, 텐센트, 웨잉 3사 투자 협약식에서 "개인적으로 K팝이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았고 YG 음악이 K팝의 선두주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지난 3년 동안 일본에서의 K팝 인기도 이전에 비해 악화됐다"고 말했다.

양민석 대표이사는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YG의 음악은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YG 음악은 한국, 일본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자부했다.

양민석 대표이사는 "올해는 YG가 20주년을 맞이한 해다. 20년 전에 음악을 만들며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음악과 콘텐츠를 만든다면 K팝의 성장과 무관하게 하나의 브랜드로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YG는 중국 거대 기업 텐센트 그룹과 중국 모바일 티켓팅 1위 기업 웨잉(Weying)과 1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YG는 텐센트 및 웨잉을 대상으로 5,500만 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보통주)를 진행함과 동시에, 최대주주인 양현석 프로듀서 및 양민석 대표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3,000만 달러 규모의 구주를 양도하는 방식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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