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봉중근, 롱릴리프 활용 체크.. 평 좋으면 콜업"

잠실=김동영 기자  |  2016.05.31 17:44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 /사진=뉴스1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봉중근(36)에 대해 언급했다. 불펜에서 활용 가능성을 체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상문 감독은 31일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봉중근이 퓨처스리그에서 불펜으로 나섰다. 1군에서 롱릴리프로 쓸 수 있을지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봉중근은 올 시즌 1군에서는 단 한 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 1일 kt전 선발로 한 차례 등판했고, 3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갔고,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중이다.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에 나섰다. 선발 두 차례, 불펜 두 차례 출전했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불펜으로 나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선발로 나섰다가 불펜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양상문 감독은 "50~60구 정도를 힘있게 던질 수 있다면 롱맨으로 쓸 생각도 있다. 현재 우리 팀에 정현욱이 있지만, 체력 문제가 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봉중근이 불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체크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로 전환했었지만, 현 시점에서 80~100구를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려면 한 달 이상 걸린다. 팀 사정상 소모적이지 않나 생각했다. 이에 불펜에서 던져보게 했다. 구위를 체크하는 중이다. 몸에는 특별한 이상은 없다. 2군에서 평이 좋아야 1군에 올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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