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스터 4승 부활' 삼성, '완전체 선발진' 보인다

고척=김우종 기자  |  2016.05.31 21:36
삼성 웹스터.



삼성 외국인 투수 웹스터가 넥센전에서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웹스터는 3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4패) 달성에 성공했다.

웹스터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0차례 선발 등판해 3승4패 평균자책점 6.56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웹스터는 최고 구속 153km에 달하는 빠른 볼과 각도 큰 슬라이더를 앞세워 넥센 타자들을 공략했다.

속구 (145~153km33개), 슬라이더(131~141km) 36개, 체인지업 23개(133~139km), 커브(118~120km) 3개, 투심(144~146km) 3개를 각각 던졌다.

1회부터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이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웹스터는 3회 선두타자 대니돈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준 뒤 2사 후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고종욱마저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택근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결국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윤석민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내준 뒤 김민성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 사이 윤석민이 3루까지 갔다.

이어 김하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김하성은 후속 대니돈 타석 때 2루 도루에 실패했고, 대니돈이 우중간 안타를 쳤으나 박동원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 고종욱을 2루 땅볼, 이택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웹스터는 1사 후 김민성에게 2루타, 2사 후 대니돈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유도,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앞서 벨레스터가 퇴출간 가운데, 레온이라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왔다. 그러나 레온은 첫 경기를 치른 탓인지, 한국 첫 등판 이후 어깨가 다소 뭉쳤다.

웹스터는 지난 4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5경기 선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호투한 것이다.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투구였다. 하지만 5월 들어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 경기 전까지 웹스터의 5월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11.16. 피안타율은 0.320에 달했다.

그러나 반등은 곧 찾아왔다. 지난 25일 KIA전에서 7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역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2연속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6월 1일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웹스터가 버티고 있는 상황서 차우찬이 돌아오고, 윤성환과 장원삼, 레온이 나머지 선발 자리를 책임질 경우, 삼성은 그 누구 못지않은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웹스터가 여름이 되자 힘을 내기 시작했다. 삼성이 치고 올라갈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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