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 "강민경·강태오, 5년 안에 대성할 기대주"(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6.05.31 18:07
배우 하희라/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하희라(47)가 강태오, 강민경을 5년 안에 대성할 배우 기대주로 손꼽았다.

하희라는 31일 오후 스타뉴스와 MBC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극본 서현주, 연출 최창욱 최준배)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에서 후배 연기자들과 호흡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하희라는 지난 20일 종영한 '최고의 연인'에서 강민경, 강태오(서프라이즈), 조안, 곽희성, 안보현 등 젊은 배우들과 연기를 했다.

올해 데뷔 35년 차인 그녀는 '최고의 연인'에서 만난 배우들에 대해 "제가 연기와 관련해 알려 줄 수 있는 것은 알려주고, 배울 것은 배웠다. 후배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주 즐거웠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극중 모녀로 인연을 맺은 조안, 강민경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는 먼저 강민경에 대해 "가수 겸 연기자라고 해서 고개를 갸우뚱 했었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잘 해줬다"며 "사실 서로 다가가지 않으면 어색할 수 있는데, 민경이가 먼저 애교를 부리면서 다가왔다. 덕분에 모녀로 감정이 잘 살았고, 시간 지체 없이 빨리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민경이는 호흡을 맞출 때 의논하고,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많이 물어봤다. 옆에서 보니까 연기를 잘 하고 싶어 하는 친구였고, 발전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하희라는 "극중 제 또 다른 딸 조안은 같이 운동도 하고, 모임을 가지면서 가까워졌다"며 "제가 작품을 할 때마다 나이를 떠나서 친구 같은, 삶의 동료를 만나게 되는데 조안이 이번에 그런 친구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앞으로 대성할 배우에 대해 묻자 강민경, 강태오를 손꼽으며 "강태오는 정말 좋은 연기자였다. 감수성이 정말 좋았다. 남편인 최수종씨가 함께 TV를 보는데 '저 아이 잘 되겠다'고 먼저 얘기를 했다. 민경이 또한 앞으로 잘 될 것 같다. 두 친구 모두 5년 안에 대성할 것 같은 기대주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안보현, 곽희성 등 '최고의 연인'에서 함께 했던 젊은 배우들도 곧 잘 될 수 있을 것 같다. 작품 하나 같이 하면서 수개월 동안 지켜봤는데, 다들 인성도 좋았다. 이런 친구들이 잘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희라가 출연한 '최고의 연인'은 엄마와 딸이 얽힌 연애 분투기로, 세 모녀의 연애와 사랑, 결혼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싱글, 이혼, 재혼녀의 고민과 갈등, 사랑과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하희라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나보배는 한아름(강민경 분) 한아정(조안 분) 자매의 엄마로 억척 엄마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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