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퀵후크 비판'에 일침.."이유 알아야"

대전=한동훈 기자  |  2016.06.02 06:05
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언제 바꾸느냐보다 왜 바꾸느냐를 알아야 한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1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퀵후크 비판' 여론에 대해 정면으로 방어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미디어 및 전문가들을 향해 강도 높은 쓴소리도 주저하지 않았다.

한화는 전날 SK와의 경기서 8-4로 역전승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송은범이 2-0으로 앞선 5회초 동점을 허용하자 필승조 권혁을 바로 구원 투입했고 추가실점을 최소화 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말 4-3으로 뒤집었고 7회와 8회에도 2점씩 추가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3으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퀵후크 논란'에 심기가 불편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송은범을 5회 첫 번째 위기 상황에서 곧바로 교체했다는 비판에 작심하고 맞섰다.

김 감독은 "언제 바꿨는지만 말하고 왜 바꿨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바꿀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며 입을 열었다.

"야구를 깊은 곳에서 볼 필요가 있다. 송은범은 5회부터 공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동점타를 맞은)김성현에게 던진 공도 높았다. 당겨치는 선수인데 바깥 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던졌으면 병살타를 유도할 수 있었다. 컨트롤도 미스, 볼배합도 미스였다. 우리도 투수를 아껴야 하는데 막 바꾸지 않는다. 거기서 2~3점 더 줬으면 경기 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연타를 맞더라도 자기 공을 던지면 끌고 간다. 낮은 코스로 잘 던져도 맞는 건 상관 없다. 공이 높은데 바꾸지 않으면 맞아 나가는 건 순식간이다. 5회부터 팔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런 것들로 바꿀 시기를 판단하는데 밖에서는 이닝으로만 본다. 답답하다. 아무 근거 없이 '잘 던지고 있는데 바꿨다'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9회 5점 차에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한 이유도 설명했다. "요즘 한 경기에 홈런 4~5개는 우습게 나온다. 5~6점 리드가 예전처럼 안전한 상황이 아니다. 상황에 맞는 야구를 해야 한다. 5점 차라도 할 것을 하지 않으면 뒤집어 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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