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개봉 첫날 29만명 봤다..청불 핸디캡 깨고 압도적 1위

김미화 기자  |  2016.06.02 06:29
'아가씨' 포스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엑스맨 : 아포칼립스'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한 '아가씨'는 첫날 28만 9424명의 관객을 동원,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0만192명이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후견인 이모부의 저택에 갇혀 살다시피 하는 상속녀 아가씨, 그리고 아가씨를 노린 결혼사기극에 동참해 하녀가 된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김민희가 아가씨, 신예 김태리가 하녀 숙희 역을 맡았으며, 하정우가 사기꾼 백작, 조진웅이 이모부 코우즈키로 분했다.

'아가씨'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 첫날부터 3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이 몰리며 올해 청불 영화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전날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이날 6만 2277명 관객 동원에 그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으자, 이를 막기 위해 엑스맨들이 다시 한 번 뭉쳐 사상 최대의 전쟁에 나서게 되는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엑스맨:아포칼립스'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오스카 아이삭, 제니퍼 로렌스,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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