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루키 최원준, 데뷔 첫 타석서 2루타 폭발.. 첫 득점까지

잠실=김동영 기자  |  2016.06.02 18:37
데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린 후 득점까지 성공한 최원준.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고졸 루키' 최원준(19)이 프로 데뷔 첫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터뜨렸다. 인상적인 첫 타석을 보낸 셈이다.

최원준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1회초 우월 2루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날은 최원준의 프로 데뷔 첫 1군 무대 선발 출장이었다. 지난 5월 31일 1차전에서 대주자로 나서기는 했지만, 선발 출장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김호령이 어제 투구에 손을 맞은 것 때문에 조금 좋지 못하다. 이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최원준이 선발 출전한다. 최원준이 원래 내야수로 입단했지만, 캠프를 마친 후 외야수 연습을 했다. 아마 덤벙대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준비 잘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호령의 부상이라는 변수로 인한 것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최원준은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선발 출장이라는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원준은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 상대 선발 류제국을 상대했다. 초구 속구를 그대로 보낸 최원준은 2구째 140km짜리 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가 됐다. 프로 데뷔 첫 타석을 장타로 장식한 것이다.

이후 최원준은 강한울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들어갔고, 3번 김주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까지 파고들며 팀에 선취점도 안겼다. 자신의 프로데뷔 첫 득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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