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오늘(3일) 사기죄 혐의 검찰 조사.."성실히 받겠다"

이경호 기자  |  2016.06.03 07:48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사진=스타뉴스


그림 대작(代作) 의혹과 관련 사기죄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영남은 3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조사를 받는다.

조영남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검찰 조사에 앞서 스타뉴스에 "오늘 (사기죄 혐의)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며 "조사는 10시간 넘게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긴 시간이지만 성실히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속초지청은 조영남을 사기죄 혐의로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조영남은 조사를 받기 위해 직접 검찰에 출두한다.

한편 지난 달 17일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관계자는 조영남의 사무실 갤러리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월 무명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A씨가 8년 동안 조영남에게 300여 점의 그림을 대신 그려줬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조영남에게 한 점당 10만원 정도 받고 그림을 그려줬고, 조영남이 이 그림에 덧칠하고 사인한 뒤 되팔았다고 주장했다. A씨가 주로 그린 그림은 조영남이 방송에서도 몇 차례 언급했던 화투 그림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영남은 사기죄 혐의와 함께 그림 대작 의혹을 받았다. 조영남 측은 A씨의 주장에 대해 A씨를 조수로 두고 그림을 그렸다면서 "조수를 두고 그림을 그리는 일은 미술계에서 다반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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