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애틀 팬 선정 3일 SD전 '수훈갑(POG)' 등극

국재환 기자  |  2016.06.03 15:21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 /AFPBBNews=뉴스1



'빅 보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3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팬들로부터, 샌디에고 파드리스전 대역전승을 이끈 주역(Player of the Game, 이하 POG)으로 선정됐다.

이대호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서 열린 샌디에고와의 원정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추격의 스리런 홈런 한 방을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6-13 역전승을 이끌었다.

2일 샌디에고전에서 선발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3일 경기에는 상대 선발로 우완투수 콜린 레아가 등판함에 따라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팀이 4-12로 뒤진 6회초 1사 2, 3루 찬스에서 애덤 린드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고, 이대호는 여기서 샌디에고의 두 번째 투수 좌완 브래드 핸드를 상대로 펫코 파크의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대형 스리런 홈런(비거리 119m)을 작렬시키며 스코어를 7-12, 5점차까지 좁히는데 앞장섰다.

이대호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대호는 팀이 9-12로 따라간 7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여기서 샌디에고의 네 번째 투수 우완 브랜든 마우러를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10-12로 만들어냈다. 이대호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힌 시애틀은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적시타, 스테펜 로메로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12-12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로메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에게 동점 득점을 안겨주기도 했다.

2-12에서 12-12 동점에 성공한 시애틀은 이후 숀 오말리와 아오키 노리치카의 연속 적시타로 14-12로 경기를 뒤집었고,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16-12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시애틀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잘 지킨 끝에 16-13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경기 후 시애틀은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POG'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 투표(2028명 참가)에서 이대호는 58%의 득표율을 기록, 5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른 팀 동료 카일 시거(36%)를 제치고 팬들이 선정한 3일 샌디에고전의 수훈갑으로 등극했다.

3일(한국시간) 샌디에고 파드리스전 수훈갑으로 선정된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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