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혐의' 조영남, 9시간째 검찰조사中 "대작 등 여러이유 확인중"

속초(강원)=이경호 기자  |  2016.06.03 17:01
조영남/사진=임성균 기자


그림 대작(代作) 의혹으로 사기죄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이 8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조영남은 3일 오전 8시께 강원 속초시 동명동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지청장 김양수)에 사기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했다.

조영남은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인데, 정통(미술하는)도 아니고. 어쩌다가 이런 물의를 빚게 돼 죄송스럽다"라며 "검찰 조사는 성실하게 잘 받도록 하겠고, 그 때 와서 다시 얘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속초지청은 조영남의 사기죄 혐의와 관련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오후 4시 50분 현재까지 약 9시간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속초지청 관계자는 "조영남에 대한 조사가 계속 이뤄지고 있고, 오늘(3일) 오후 11시까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그림 대작과 관련해 판매, 대작을 한 이유 등 여러 가지를 조사하며 확인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사안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5월 17일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관계자는 조영남의 사무실 갤러리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월 무명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A씨로부터 8년 동안 조영남에게 300여 점의 그림을 대신 그려줬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조영남에게 한 점당 10만원 정도 받고 그림을 그려줬고, 조영남이 이 그림에 덧칠하고 사인한 뒤 되팔았다고 주장했다. A씨가 주로 그린 그림은 조영남이 방송에서도 몇 차례 언급했던 화투 그림으로 알려졌다.

조영남은 사기죄 혐의와 함께 그림 대작 의혹을 받았다. 이에 조영남 측은 A씨의 주장에 대해 A씨를 조수로 두고 그림을 그렸다며, 조수를 두고 그림을 그리는 일은 미술계에서 다반사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그림 대작 의혹은 계속됐다. 이에 지난 5월 예정됐던 그림 전시회는 물론 하반기 계획했던 콘서트 일정도 전면 취소했고, 일부 공연은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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