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드 알리, 추도식 엄수..전 세계인 애도

김지연 영어뉴스에디터  |  2016.06.10 11:55
6월 9일 프리덤홀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운구되는 故무하마드 알리의 관/AFPBBNews=뉴스1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추도식이 진행됐다.

9일(현지시각·이하 동일기준) 미국 연예매체 피플(PEOPLE)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미국 켄터키주 북부 루이빌에 위치한 켄터키 페어 앤 엑스포지션 센터 인근에는 지난 6월 3일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 후 사망한 무하마드 알리를 추모하기 위한 1만4000여명이 넘는 군중들로 가득 찼다.

권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권투 영웅 무하마드 알리는 32년 간 파킨슨병과 싸우다 지난 3일 향년 7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알리의 딸 라시다 알리(Rashida Ali)는 피플에 "종교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장례식에 참석해서 아버지의 죽음을 추모했으며 사람들의 많은 관심에 매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례식이 열리는 프리덤홀까지 현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아 무하마드 알리가 누워있는 검은색 관의 운구가 이뤄졌다. 고인의 추도식은 자이드 샤키르 이맘이 주도해서 이슬람 전통방식으로 치러졌다. 알리의 장례식이 열리는 루이빌은 1961년 그의 마지막 권투시합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고인이 된 알리는 생전에 이슬람 추도식을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고인은 종교, 인종, 배경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 추도식을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전통적인 이슬람 추도식을 관장했던 샤키르 이맘은 생전에 고인이 자신의 장례식을 통해 미국의 무슬림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보탬이 되길 희망했다고 전했다.

또 샤키르 이맘은 "무하마드 알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자신의 믿음과 원칙을 위해 명예, 부, 화려한 생활들을 희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도식은 전 세계에 방송되고,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알리는 10일 오후 2시에 KFC Yum 센터에서 열리는 장례식 이후 루이빌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그의 장례식에서는 빌 클린턴 대통령, 배우 빌리 크리스탈, 유명 스포츠캐스터 브라이언트 검벨 등이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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