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영화 '비밀은 없다'에서 배우 김주혁과 벌인 격렬한 부부 싸움 연기에 대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영화 '비밀은 없다' 개봉을 앞두고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예진은 "(김주혁과의) 따귀 신은 2번 찍었다"며 "원테이크로 촬영해 한번에 오케이 사인이 나길 바랐지만, 배우 동선이 안 맞을 수도 있어서 2번 찍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김주혁에게 따귀를 때리는 장면에 대해 "사람이 누굴 때릴 일이 별로 없지 않나. 때리는 기술이 없어서 손이 아팠다. 때리고 나서 '퍽'하는 소리가 나서 대사를 뱉으면서도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순간 NG가 아닌가 걱정했는데, 김주혁씨가 꿋꿋이 얼굴을 돌려서 봤다"며 "침을 뱉는 장면은 촬영 날 즉석에서 나온 것인데, 착하게 다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연홍 역을 맡아 지난 2008년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8년여 만에 김주혁과 부부로 다시 호흡을 맞췄다. 손예진은 김주혁에 대해 "원래 개인적으로 친하진 않았지만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로 기억하고 있다"며 "한번 같이 해봤기 때문에 심적으로 더 편했던 지점은 있었다. 배려하고 받아주는 스타일이라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밀은 없다'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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