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쉰, 콘돔 홍보 대사로 나선다

김지연 영어뉴스에디터  |  2016.06.15 15:47
2015년 뉴욕 투데이쇼에 출연한 찰리 쉰 /AFPBBNews=뉴스1


에이즈 양성 판정으로 세간을 놀라게 한 찰리 쉰이 콘돔 홍보 대사로 나선다.

미국 매체 AOL은 14일(현지시각) 찰리 쉰(50)이 스웨덴 성인용품 브랜드 레로 헥스(LELO HEX) 콘돔의 새 모델로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찰리 쉰은 지난해 11월 에이즈 양성 판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을 큰 충격에 빠트린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소식이 알려지면서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검색 조회 수가 늘어난 데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매우 부정적이고, 인생을 혼란스럽게 만든 에이즈를 변화와 치유의 계기로 바꿀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유명 시트콤 ‘두 남자와 1/2’ 스타 찰리 쉰은 지난 2011년 병원에서 처음에는 뇌종양을 의심했으나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사람들은 (에이즈에 대해)말하는 것을 꺼린다. 에이즈는 자신에게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데 나도 그들처럼 ‘에이즈는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찰리 쉰은 현재 14주 동안 진행되는 사이토딘(CytoDyn, 에이즈 치료제) 임상시험을 절반 정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매주 주사를 맞고 있으며 꾸준한 치료로 언젠가 연예계에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했다.

5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이자 스캔들로 유명세를 치른 찰리 쉰은 피플지에 자신의 스캔들을 통해 불편한 화두 중 하나인 에이즈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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