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순간] 똑같은 무사 2루, 극명히 달랐던 결과

광주=김지현 기자  |  2016.06.16 22:15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에 스윕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똑같은 기회를 맞이했다. 각각 강공과 희생번트를 선택하며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강공을 선택한 두산이 웃었다.

두산은 1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서 13-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두산은 4연승을 이어갔고 KIA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와 두산은 3-3으로 팽팽히 맞섰던 경기 중반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KIA였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주형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때 KIA의 선택은 희생번트였다. 백용환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면서 1사 3루가 됐다. 동점의 균형을 깨고 어떻게든 점수를 얻어내겠다는 KIA의 의지였다.

하지만 KIA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후속 고영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신종길이 두산 선발 보우덴과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뒤 볼넷을 얻어냈으나 김호령이 우익수 뜬공을 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그리고 곧바로 두산에게 KIA와 똑같은 기회가 주어졌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2루타를 때려내 무사 2루가 된 것. 두산의 선택은 KIA와 달랐다. 두산은 강공을 선택했다. 박건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3-3 동점 균형을 깼다.

그러자 두산의 공격이 살아났다. 허경민이 땅볼로 돌아섰지만 민병헌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1사 1, 2루가 됐다. 흐름을 탄 두산의 기세는 매서웠다. 김재환을 시작으로 오재원, 국해성이 1타점씩을 책임지면서 5회초에만 4점을 얻어냈다.

5회를 기점으로 경기 분위기는 두산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두산의 타선은 KIA의 마운드를 거칠게 몰아치면서 추가로 6점을 얻어냈다. 팽팽했던 동점의 순간 찾아온 기회를 살린 두산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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