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옷' 입은 NC 이종욱, 12연승 이끄는 공격 첨병

잠실=한동훈 기자  |  2016.06.17 06:05
NC 이종욱.



"내가 맞지 않는 옷을 입혔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그동안 이종욱을 하위타순에 배치했던 자신을 자책했다. 이종욱이 올 시즌 리드오프로 복귀해 전성기에 버금가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욱은 이날 경기에도 1번 타자로 나서 결승 득점과 쐐기포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12연승에 앞장섰다.

김 감독은 "이종욱이 어렸을 때부터 톱타자로 뛰는 것을 봐 왔다. 그때는 발도 빠르고 도루도 많이했다"며 두산 시절을 돌아봤다. "FA로 데려왔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달리기는 느려졌다. 1번 보다는 타점을 바라면서 6번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타자들은 자기가 편한 자리가 있다. 도루만 줄었을 뿐인데 내가 생각을 잘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종욱은 올해 55경기서 타율 0.287, 출루율 0.366, OPS 0.801를 기록 중이다. 1번 타순에서는 타율 0.379, 출루울 0.486, OPS 1.158로 가공할 위력을 뽐내고 있다. 6번으로 가장 많이 나온 지난 시즌 타율 0.268, 출루율 0.350, OPS 0.718을 훨씬 뛰어 넘는 성적이다.

김 감독은 "1번이 편한 것이었다. 굳이 3할을 치고 도루를 하고 그러지 않아도 된다. 지금 1번에서 좋은 타점과 좋은 안타를 많이 치고 있다. 잘 해주고 있다. 1번이 맞는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역시 리드오프로 나온 이종욱은 1회초 첫 타석부터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나성범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1-0으로 불안한 리드가 계속되던 9회초에는 예상치 못한 홈런포로 승부에 못을 박았다. 2사 1루서 LG의 네 번째 투수 진해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경기가 끝난 뒤 이종욱은 "연승 이어가서 좋다 스튜어트가 정말 잘 던졌다. 스튜어트가 잘 던져서 팀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7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스튜어트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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