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경기서 6삼진 당했지만 편한 마음으로 치려 했다"

국재환 기자  |  2016.06.17 09:40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 /AFPBBNews=뉴스1



앞선 두 경기에서 도합 여섯 개의 삼진을 당한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멀티히트와 3타점을 신고하며 부진을 털어냈다.

이대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한 방을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활약을 통해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288에서 0.298로 끌어 올리며 3할 진입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단연 이대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려 팀에게 선취점을 안겨줬다. 이대호의 적시타 이후 시애틀은 2점을 추가하며 1회에만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대호는 팀이 3-2로 근소하게 앞선 4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팀에게 달아나는 점수까지 안겨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이대호는 "앞선 두 경기에서 삼진을 여섯 개나 당했다"며 "너무 조급해 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공을 맞히려고 노력했다.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많이 상대하고 있는데, 조금 더 적응이 필요하지만 크게 문제는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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