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양의지, 21일 kt전부터 바로 투입할 것"

대구=김동영 기자  |  2016.06.17 18:08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팀의 주전포수 양의지(29)의 복귀일자를 밝혔다. 21일이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양의지는 다음주는 확실히 볼 수 있을 것이다. 화요일(21일) kt와의 경기부터 바로 쓴다"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46경기에서 타율 0.340, 10홈런 33타점, 출루율 0.395, 장타율 0.585, OPS 0.980을 기록하고 두산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수비에서의 공헌도도 두말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지난 2일 NC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고, 3일 1군에서 빠졌다. 이후 치료와 재활을 진행했고, 현재 1군 선수단과 동행중이다.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주 1군에 복귀하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가 배팅하는 것과 뛰는 것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앉을 때 불편함이 있는 상태다. 아마 다음주면 확실히 볼 수 있을 것이다. 21일 kt전부터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양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이다. 양의지까지 돌아온다면, 호랑이 어깨에 날개가 달리는 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를 대신해 최근 주전으로 뛰고 있는 박세혁(26)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좋은 평가를 남겼다.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타율 0.164), 수비에서 잘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요즘 박세혁이 거의 풀(full)로 다 뛰고 있다. 잘 하고 있다. 사실 박세혁은 1군에서 처음 뛰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린 포수들의 경우 나가면 우왕좌왕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박세혁은 침착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타격이 좋았었는데, 지금은 떨어진 감이 있다. 그래도 내가 지금 타격까지 바라면 그건 심한 것이다. 수비에서 잘 해주면 된다. 그것으로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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