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구단으로서는 7년 만에 토종 선발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신재영(27).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토종 선발 10승 투수를 얻은 넥센 염경엽 감독은 경찰청 유승안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신재영은 지난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대망의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넥센 구단으로서는 7년 만에 토종 선발 10승 투수를 배출한 순간이었다. 또 2008년 장원삼, 마일영과 2009년 이현승에 이어 4번째 토종 선발 10승 투수 배출이었다.
23일 경기에 앞서 염 감독은 "경찰청 유승안 감독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신재영은 지난 2012년 NC에 8라운드(전체 69순위)로 입단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3년 4월 19일 넥센으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NC 투수였던 송신영과 신재영이 넥센으로 오는 대신 지석훈과 이창섭, 박정준이 NC로 가는 2:3 트레이드였다. 이어 2014년 경찰청 야구단에 입대한 뒤 2년여 동안 유승안 감독 밑에서 무럭무럭 성장했고, 지금의 신재영이 됐다.
신재영의 10승 달성에는 또 다른 조력자들이 있었다. 바로 코치들. 염 감독은 "이강철 수석코치, 그리고 우리 팀에 있는 2명의 언더핸드 투수 출신 이강철 수석 코치와 박승민 투수 코치가 정말 애를 많이 썼다"고 했다. 이어 "우리 팀에서도 그렇게 바라던 토종 선발 10승 투수가 나왔다. 신재영은 이 모든 이들에게 감사해야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염 감독의 표정에서는 뿌듯함이 묻어나왔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신재영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신)재영이 역시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직 과정에 있는 선수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언더핸드 투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우규민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제 첫 걸음을 뗐을 뿐이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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