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새벽에 무슨 일이? 경찰이 밝힌 '40분'

문완식 기자  |  2016.06.24 10:21
배우 김성민 /사진=스타뉴스


배우 김성민(43)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김성민이 자살 사망을 시도,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가운데 그 동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부부싸움' 신고에서 시작했다.

◆24일 오전 1시 15분 김성민 아들 "엄마 아빠가 싸운 것 같다" 신고

24일 오전 1시 15분께 김성민의 아들(18)이 경찰에 112신고를 했다. 아들은 경찰에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 같다"는 내용으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성민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A 주상복합아파트로 출동했다. 김성민의 아내(47)는 출동한 경찰에게 "사소한 일로 다퉜다. 사건 처리를 원하지 않는다. 그만 돌아가 달라"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편(김성민)을 직접 보고 필요하면 도움을 드리겠다"고 했지만 아내는 "괜찮다. 밖으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아들과 함께 다른 데 가서 자겠다"고 얘기, 경찰과 함께 집 밖으로 나왔다.

◆김성민 아내 경찰에 "돌아가 달라"→"걱정된다" 확인 부탁

이때까지도 경찰은 남편이 김성민인지 몰랐다고 한다. 경찰은 "남편의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 했다. 계속 설득한 끝에 연예인 김성민이라고 알려줬다"고 밝혔다.

경찰에 김성민의 신원을 확인해준 아내는 아들을 데리고 5분 거리에 있는 친척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겠다고 했다. 경찰은 "동행해주겠다"고 했으나 아내는 "아들과 둘이서 걸어가겠다"면서 경찰 동행을 거부했다.

아내는 그러나 10분 후에 다시 출동했던 경찰관에서 전화했다. "남편이 평소에도 술 먹고 나면 죽겠다는 말을 자주했다. 혹시 딴 마음 먹지 않을까 걱정된다. 방에 들어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24일 오전 1시 55분 경찰, 욕실에서 김성민 발견, 이송

이때가 오전 1시 55분께. 집에 들어간 경찰은 욕실에서 넥타이로 목을 맨 채 벽에 기대어 있는 김성민을 발견했다.

경찰은 즉시 넥타이를 풀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동시에 119에 신고했다. 김성민은 119에 의해 오전 2시 24분께 서울 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5시 35분께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24일 오전 10시 현재 김성민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의료진은 "위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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