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바랜 첫 QS' 윤규진, 로저스 떠난 선발진에 희망봉

대전=김우종 기자  |  2016.06.24 22:30
한화 윤규진.



한화 윤규진이 롯데전에서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아쉽게 홈런 한 방을 얻어맞으며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그러나 로저스가 떠난 한화 선발진에 희망을 안겨준 호투를 펼치며 향후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윤규진은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윤규진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2경기(6선발)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6.34를 마크했다. 6차례 선발 등판한 가운데, 5이닝 투구는 3차례 있었으나 6이닝을 책임진 적은 처음이었다.

퀄리티 스타트 투구 역시 올 시즌 처음. 윤규진은 롯데 상대로 통산 40경기에 출전, 59이닝을 던지는 동안 3승 2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6.10을 마크했다.

이날 초반부터 윤규진의 공은 묵직했다. 롯데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속고 최고 구속은 148km(최저 140km)까지 찍혔다. 총 90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속구 55개, 포크볼 20개(128~133km), 슬라이더 12개(131~136km), 커브볼 3개(114~121km)를 각각 구사했다.

윤규진은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 정훈을 2루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한 뒤 김문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강민호를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종윤을 유격수 플라이 아웃시켰다. 이어 김상호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으나 이우민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유도했다.

3회 윤규진은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3루수 방면 번트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손아섭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정훈에게 좌중간 안타를 얻어맞았으나 김문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3회를 마쳤다.

4회에는 첫 삼자 범퇴가 나왔다. 선두타자 황재균을 삼진, 강민호를 3루 땅볼, 박종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잡아냈다. 5회 윤규진은 선두타자 김상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우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문규현을 유격수, 손아섭을 3루수 직선타로 각각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선두타자 정훈을 투수 땅볼 처리했으나 김문호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1-1 승부는 원점. 이어 황재균을 투수 땅볼, 강민호를 중견수 땅볼로 각각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로저스가 방출된 한화에게 있어 윤규진의 호투는 큰 힘이 될 게 분명하다. 과연 이 호투가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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