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그알'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부실 센서업체 22년 독점 계약

조주희 인턴기자  |  2016.06.26 00:38
/사진제공=SBS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스크린도어 수리공들의 사망 사고를 파헤쳤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하철 2호선 괴담 - 멈추지 않는 잔혹 열차'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지난 5월 28일 구의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수리공 김군의 사망 사건으로 시작됐다. 19살의 어린 나이에 사고를 당한 김군의 사망 사고에 대한민국은 추모의 분위기에 휩싸였었다.

생일을 하루 앞두고 사고를 당한 김군의 가방에서는 컵라면 하나와 쇠숟가락 하나가 발견됐었다. 사고를 당한 김군의 어머니는 "유품이라고 가방을 봤는데 공구들 속에 숟가락이 있었다"고 말하며 통곡했다.

하지만 스크린도어 수리공의 사망 사고는 김군이 처음이 아니었다.

김군의 구의역 사고 3년전, 그와 같은 회사 소속이었던 심팀장 또한 성수역에서 사고를 당했다.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수리공 요한씨도 작년에 강남역에서 사소를 당했다.

세 사람은 모두 토요일에 2호선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또한 이들은 모두 스크린도어의 센서를 닦다가 사고를 당했다. 스크린도어 센서는 먼지에 약해 먼지가 쌓이면 문이 닫히지 않는 등의 장애가 발생했다.

이들 사고의 1차적 원인은 이 문제투성이의 센서였다. 이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토요일에 열차 운행을 멈추지 않기 위해 선로 안쪽에서 걸레로 센서를 닦다가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첫 번째 사고인 심팀장의 사고 이후에도 이 센서 문제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또 다른 문제는 광고판이었다. 광고판이 설치된 쪽 스크린 도어는 열리지 않게 만들어진 고정문이었는데, 고정문 쪽 센서의 먼지를 닦기 위해서는 선로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야 했다. 갑작스럽게 열차가 와도 피할 방법이 없었다.

수리공들의 위험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런 스크린도어 설계는 지난 2003년 이명박 시장 재임 당시 광고회사 유진 메트로컴에 의해 제안됐다. 당시 서울 메트로와 22년 독점 계약을 체결한 유진 메트로컴은 스크린도어 광고를 통해 현재도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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