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뇌사 판정.."평소 장기기증에 뜻..의미있는 죽음 맞기를"

김현록 기자  |  2016.06.26 11:38
김성민 / 사진=스타뉴스


자살 기도로 병원 치료를 받던 배우 김성민이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26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4일 자살을 기도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김성민은 지난 25일 1차 뇌사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결국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서울성모병원은 김성민이 26일 새벽 2시 1차 뇌사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15분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족들이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혀 승인이 떨어지면 이날 중 장기 적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병원 관계자는 "유가족에 따르면 김성민이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가지고 있었고, 마지막이나마 의미있는 죽음을 맞도록 하자는 유족들의 뜻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김성민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목을 맨 채 경찰에 의해 발견돼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이날 오전 1시15분께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 같다"는 아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김성민의 아내는 "사소한 일로 다퉜는데 사건처리를 원하지 않는다"며 경찰을 돌려보냈고, 친척 집으로 가겠다며 아이와 집 밖으로 나왔다. 10분 후 김성민의 아내가 "남편이 평소 술 마시고 죽겠다는 말을 자주했다"며 "혹시 딴마음을 먹지 않을까 걱정되니 집에 가서 확인해달라"고 신고해 오전 1시55분께 다시 경찰이 자택으로 갔으나, 그 사이 욕실에서 의식을 잃은 김성민을 발견했다.

한편 김성민은 2002년 '인어아가씨'로 데뷔, 브라운관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러나 연이은 마약 파문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2011년에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다시 연기활동에 복귀,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재기를 노렸다. 2013년에는 4살 연상의 치과의사와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시 마약 파문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지난해 3월 11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결국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복역을 마치고 지난 1월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 뒤 자택에서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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