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액션 람보..안성기는 사기 캐릭터! ③

[★리포트]

윤성열 기자  |  2016.06.27 09:19
영화 '사냥' 스틸


배우 안성기가 65세의 나이에 새로운 애칭을 얻을 모양이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사냥'(감독 이우철)에서 험준한 산을 휘젓고 다니며 총격전을 벌이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람보'라는 수식어가 절로 떠오른다.

'사냥'은 15년 전 대규모 탄광 사고가 있었던 무진의 외딴 산을 배경으로 금을 차지하려는 엽사 무리와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사냥꾼이 벌이는 16시간의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안성기를 비롯해 조진웅, 손현주, 한예리, 권율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저마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구축해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벌인다.

이 중에도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는 안성기가 연기한 백발의 사냥꾼 기성이다. 기성은 탄광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 사고 이후 죄책감에 시달리며 비정상적으로 산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영화 '사냥' 스틸


안성기는 이번 역할을 통해 기존의 젠틀한 신사의 이미지를 벗고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대중에게 각인된 커피 CF 속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사냥'에서 홀로 엽사 무리와 맞서는 기성은 야생마처럼 달리고 또 달린다. 덥수룩한 수염에 긴 백발을 질끈 동여매고 산을 제집 드나들듯 누비고 다닌다. 영화 초반 러닝셔츠 차림으로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는 그의 모습은 다소 낯설기까지 하다.

기성은 결코 평범한 노인이 아니다. 딸 같이 아끼는 김양순(한예리)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든 하고 만다. 7명의 건장한 엽사들을 압도하는 액션은 흡사 영화 '아저씨' 속 원빈을 방불케 한다.

영화 '사냥' 스틸


그는 이른바 '사기' 캐릭터라 일컬어도 무방할 정도로 매 순간 위험에 빠져도 불사신처럼 살아난다. 엽사들에게 빼앗은 엽총과 총알을 양 어깨에 둘러매고 비탈진 산 위에 꼿꼿이 서 있는 모습은 마치 영화 '람보'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인상적인 비주얼이다.

안성기는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사냥'에 대해 "기성 입장에서 보면 자기 목숨까지 걸고 추격전을 벌이는 사랑의 영화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산에서 벌이는 기성의 혈투는 처절하고 뜨겁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새로운 히어로, 2016년 노인판 '람보'의 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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