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마무리' 오승환, KC전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ERA 1.62↓

심혜진 기자  |  2016.06.29 12:40
오승환./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이 메이저리그 첫 마무리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2로 낮췄다.

팀의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으로 오승환이 '임시 마무리'로 보직이 변경된 이후 첫 등판이었다.

팀이 8-4로 앞서고 있었기에 세이브 상황이 아닌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콜론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드류 부테라를 상대로 볼카운트 1-2로 유리한 상황으로 끌고 갔지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휘트 메리필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알렉스 고든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1개를 더 늘린 오승환은 4번 타자 에릭 호스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40승(36패)째를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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