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 "임창용, 금요일 넥센전 바로 투입"

광주=한동훈 기자  |  2016.06.29 17:47
KIA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어찌됐든 선은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KIA 타이거즈 임창용이 1군 등록과 동시에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김기태 KIA 감독은 29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앞서 경기 상황과는 무관하게 임창용을 팬들 앞에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불법도박으로 페넌트레이스 50%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임창용은 오는 7월 1일 자유의 몸이 된다. 29일 현재 KIA가 70경기를 치러 주말 고척 넥센과의 3연전부터는 출전 가능하다. 마무리 보직이 유력하지만 복귀하는 첫 날인만큼 일단은 마운드에 올리겠다는 게 김 감독의 계획이다.

김 감독은 "오늘 임창용과 만나 이야기했다. 격려도 할 겸 남은 72경기 함께 잘해 보자고 했다. 일단 (징계가)풀리는대로 선을 보일 생각이다. 점수 차가 벌어져 부담 없는 상황에 나갈 수도 있고 마무리 상황이 되도 나간다"고 말했다.

김 감독에 따르면 이날 임창용의 공을 받은 포수 백용환은 "공 회전이 매우 좋다"고 감탄했다. 김 감독은 임창용이 합류함에 따라 "김광수, 한승혁, 홍건희 등 필승조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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